2024년 서울 여행...
Written by
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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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오늘 밤 비행기로 출발하게 되었다. 고향방문이 맞는데 이제 이런 말은 잘 쓰지 않으니까 서울 여행이라고 하면 좀 웃긴 게 같은 곳을 매년 여행 간다는 것도 조금 뭐하고.
어쨌든 올해 두번째 장거리 여행 되겠다. 그래도 올해는 헬싱키에 다녀왔다는 것만으로도 꽤나 의미 있는 한해다. 사실 통신 기술을 했다는 사람이라면 사실 헬싱키는 대부분 방문한 기억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 번 가볼 뻔한 기회가 지나가고 이젠 그런 곳에 전혀 갈 일 없겠다 하던 시점에 가게 되었으니까 나 같이 평범한 사람의 인생도 한치 앞을 모르는구나 하게 되는 거다.
뭔가 인생의 큰 한획을 긋는 한해 내지는 서울 방문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미 여행을 계획할 때 부터 뭔가 예감이 그다지 좋지 않고 뭔가 실감도 나지 않았는데, 결국 그렇게 원래의 계획이 전부 무산되고 최소한의 목표만 이루는 것으로 잡아서 떠나게 되었다.
밤 11시 반 비행기이다보니 뭔가 하루가 붕떠버린 그런 기분이다. 뭔가 바쁘게 준비를 해서 공항으로 출발해야 할 것 같은데, 정작 그 시간은 남들이 대부분 잠자리에 들 시간이고 다들 제법 잠이 들었을 시간에 탑승을 하는 것이다보니까. 뭔가 집중헤서 일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공항에 미리 가 있기도 뭐하고 (교통량 등등). 어쨌든 아침 7시에 일어났는데 벌써 오후 4시 반이나 되었으니 시간은 제법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