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이제 1주일 남았다...

8일 도착해서 열심히 움직였던 결과 대부분의 목표를 달성하고도 1주일이란 긴 시간이 남았다. 아직 몇 가지 중요한 목표들이 남긴 했지만 그 따위 것들 달성하면 다행이고 아니어도 그만이다.

8일부터 움직였으니 오늘을 계산에 넣으면 사실 거의 1주일의 시간을 보낸 셈이 되는데,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가까운 곳으로 여행가게 되었으니 감지덕지하고 다녀올 생각이다.

매일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마음 움직임과 같이 관찰해서 지내다보니 안 그래도 많은 생각이 굉장히 많아져서인지

뭐랄까 또 나름 힘든 시간을 보내버리기도 하고 원치는 않지만 술자리에서 몇 잔 하고 자고 일어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또 하루를 살아가고 그렇게 된다.

대충 1년 반이 지나서 한국에 와 보니 어쩌다 오는 사람이 눈치채긴 어렵겠지만 제법 변화가 있었고 다들 그렇게 그렇게들 살아가고 있구나만 확인한 상황이다.

처음 며칠 간은 이 곳에 있는 게 그렇게 즐겁고 편하진 않은 일이다보니 그냥 바로 다시 돌아가고 싶단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1주일 남았다고 하니 그래도 잘 보내다가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도 다음주의 일정도 나름 이것 저것 남아있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다행히 여행하는 동안 날씨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3일 이렇게 보내고 나머지 중요 미션을 완료하면 여유롭게 시간 보내다가 돌아가면 될 듯하다.

여행 오기 전 별 다른 기대도 없고 뭔가 내 일정을 어떻게 하라고 강요받는 게 싫어서 기분이 좋지 못했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알게 된 것도 많고 얻게 된 것도 있다.

나란 사람은 이래도 불만 저래도 불만인 사람이란 것. 불만은 많지만 아무것도 의미있는 일을 하진 않는 사람이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