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폰 스크린 고치기...

오래된 샤오미 폰 (Mi 9T, Redmi K20)의 스크린을 수리했다. 작년 2월쯤에 바닥에 떨궈서 액정이 그대로 깨져버렸는데 사실 비싼 기계는 아니지만 멀쩡히 잘 돌아가는 폰을 쓸 수 없게 되어 아쉬웠다.

사실 이 정도의 HW면 내 raspberry pi를 들어내고 쓰고 싶지만 확장성이라든가 범용의 linux를 설치하기 어려워서 사실 포기했으니까.

어쨌든 버리기에 아까운 폰인데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수리 가능한 부품이 있는 것을 알고 냉큼 주문해서 수리했다.

TFT screen은 원래 없는 옵션인데 부품만 주문하는 경우에 가능했기에 더 잘됐다 싶어서 주문했다. 문제는 TFT 스크린은 proximity sensor가 보이는 창을 막아서 (AMOLED screen은 이게 잘 되어있다) 동작하지 않는 문제가 있지만 어차피 통화용으로 쓸 게 아니고 탁상 시계 + 일부의 linux process를 돌리려고 고친 거라 별 상관이 없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좋은 점은 AMOLED screen이 아니라 번인현상이 없다고 하니까 (어차피 있어도 상관없다 비싼 폰이 아니니) 탁상 시계 용도로 아주 그만이란 거다.

또 항상 켜놓을 수 있는 옵션도 있고 그냥 5V 전원만 냅다 공급되면 되니까 너무 좋은 거다.

여기에 별 별 옵션을 다 주어서 쓰게 되면 좋은 점이 정말 한 두개가 아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wired ethernet을 쓸 수 없어서 반응이 좀 느린 거? 그리고 확장성..그래도 USB-C HUB를 쓰면 그럭저럭 쓸 수 있는 것들이 제법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