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에 계염령이 떨어지는 황당한 상황을 맞이하며...
on
애초에 그런 인간이 대통령에 당선 되는 것도 기가막혔지만 (그래서 어떻게든 이번엔 기필코 투표를 했지만) 마침내 개인적인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계염령을 선포했다는 것에 또 한번 기가막혔다.
그럴 수 있는 인간이라는 것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당해보니 더더욱.
근대사회가 되고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국가라 생각했지만 내란 수괴를 체포는 커녕 직무정지도 시키지도 못하고 어물쩡거리는 상황을 보고 있으면 도무지 이 나라는 한 국가에서 일어나는 범죄의 심각성이 높으면 높을 수록 대처를 못하는 사회로구나 싶어서 잠시도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이게 바로 정치가 나와 같은 소시민, 그것도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일개 대한민국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력인 것이다. 글쎄 이게 오직 정치 문제로만 국한되는 것일까? 가장 큰 권력을 쥐고 있는 이가 위중한 범죄를 저질렀는데 그것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도 못하고 그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다는 것이?
도무지 이게 21세기의 근대국가에서 가당키나 한 상황인 것인가? 그런 상황이지 싶다. 직무정지를 시키지 못하니 탄핵을 하자는데 탄핵의 최종 결정자들 또한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내란을 저지른 자를 탄핵하겠다는데 그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까봐 또 걱정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며 ‘야당 국회의원 그 놈들 다 잡아들여야 돼.’ 라거나 ‘그깟 계염령 나도 나만 괜찮으면 돼지’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란 것에 또 놀란다.
아직도 대한민국 국민의 많은 수는 아직도 이 지경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