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보고 시즌이 다가온다...

그러나 이미 다 했다. 나야 소득원이 뻔하고 또 세금 감면 받을 것도 뻔해서, 또 게다가 주식 같은 것도 팔지 않고 들고 있었으니까 몇 개 입력할 게 없다. 들여다보긴 많이 들여다봤지만. 왜? 혹시나 하고 감면 받을 수 있는 걸 빼먹었나 혹은 덜 넣었나 해서. 그래봐야 별 도움도 안되지만.

세금 계산을 위해 별도의 웹 서비스가 있고 돈을 꼬박 꼬박 받아가는 걸 보면 웃긴다. 별 대단한 걸 해주는 것도 아닌데.

그냥 내가 프로그램을 만들든가, 사실 이건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보단 그냥 웹서비스의 형태로 간단하게 처리해서 문서만 만들어주면 되는 것이긴 하다만.

그동안 터보택스를 열심히 써왔는데 이젠 슬슬 무료로 할 수 있는 게 없나 보고 있다. 그나마도 좀 아깝다. 내 세금 계산이란 게 너무 뻔한데, 너무 많이 받아간다.

요새 동네에서 세금 게산을 대신 해주는 사람에게 의뢰하는 돈이 500불 쯤 된다고 들었다. 이마저도 인플레이션이라 꽤나 많이 올랐다.

터보택스는 이번에 봐야 알겠지만, 그나마 2월까지 하면 약간 할인(?)해주는 것 같은데 못해도 200불 가까이는 가져가지 싶다. 대충 그런 것 같다. 사람을 쓰면 터보택스 두배쯤 줬던 것 같다.

사람을 쓰면 뭐 더 다른 게 있냐고? 글쎄 그 사람 사무실에 문서 갖다주고 쓸데없는 농담 같은 거 주고 받고 하느라 시간/기름값이 더 든다. 인쇄 안해도 되는 걸 찍어가느라 골치 아프고.

더러는 그 사람이 타이핑 실수를 해서 나중에 교정하느라 돈이 더 들기도 하고. 뭐 그럴만 한 일이라는 걸 인정한다. 이미 ML로 문서에 있는 글자들을 인식하는 게 쉬워진 시절이라 컴퓨터를 쓰면 사람이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더구나 AI가 하는 데 사람이 마자막으로 검토 정도 해주면 그만인 시절이 됐다.

그래도 accountant라고 하면 나름 섭섭하지 않은 직업인데, 이 역시도 빠르게 AI가 대체하지 싶다만.

돈을 리펀드 받는 거라면 이미 전부 다 접수 시켰겠지만 목돈 나갈 상황이다보니 느리게 하고 싶어진다. 그래봐야 별 차이 없는데. 조만간 마무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