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람...

근 한달간 이런 저런 일로 몹시 다운이 되어있었는데 그 덕택에 또 열심히 스스로를 구제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아마도 오늘이 그 답답함의 절정이 될만한 사건이 벌어진 날이 아닐까 한다.

나의 생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로 참으로 오랫동안 괴로워하고 얼굴 찡그리며 살아왔던 것 같은데, 오늘도 내가 그렇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람이란 정녕 되기 힘든 것일까?

탐욕에 찌들어있다가 그것이 막상 이루어지지 않게 되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에 찾아오는 분노.

어제도 밤늦게 까지 범부중생의 삶을 떠올리며 어쩜 저리 어리석을까를 생각하던 나였는데.

멀쩡하게 살아있는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즐겁게 살아야지.

고작 숫자에 불과한 것들에 휘둘려 노예처럼 살고 있었구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