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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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라고 불리우는 사람 중 하나가 공짜 ebook 행사를 하고 있다는 걸 한밤 중에 이거 저거 들여다보다가 잽싸게 받아봤다. 생각해보니 공짜라면 뭐든 빨리 가서 받아야 한다는 것도 생활 습관이 되어서 ‘아묻따 고고씽’하게 되는가보다 했다.
이런 심리를 이용해서 여러 가지 트랩을 만들어 놓고 ok를 받아내는 상술도 많고 대부분 이런 행사의 목적은 통계 데이터라든가 개인 동의하에 정보수집을 하는 것이라는 건 쉽게 알 수 있는 일이 되었으니까. 세상에 공짜라는 게 어디있겠냐.
문제는 이 책을 받아서 보니까 거의 3분 컷이랄까? 내용을 다 읽으면서 지나가도 3분 컷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용이 뭐였냐고?
‘인플레이션이 심한 시대에 왔으니까 현금을 그냥 놔두면 가차하락이 된다. 그러니 투자를 해라.’
…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왜 돈가치가 심하게 하락하는가에 대한 근거이고 그에 상응해서 어떤 것들의 가치가 보전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였다.
희소성이 있는 현물이라든가 주식들이 그것이다. 특히나 가치방어가 되는 달러 세계에 속한 미국의 자산.
2025년을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까?
전문가의 권위라는 게 별 것인가? 뻔한 이야기라도 어중이 떠중이인 내가 떠드는 것보단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설득력이라는 게 있어도 더 있고 더 잘 믿어주는 것이니까. 아니 믿어주진 않더라도 일단 들어주긴 한다는 것이겠지?
세상엔 이런 흐름 - 웨이브? - 같은 게 있는 것 같다. 일종의 패턴처럼 학습되는 것인데, 유행이란 게 한철 찾아왔다가 지나가는 것 말이다.
한땐 부동산이 광풍이 불었다가 금이 유행이었던 적도 있고 지금은 여전히 미국 주식인 것 같다.
대개 전문가들이 뭐가 좋다고 이야기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관심이 엄청나게 고조되어있을 때가 내가 보기엔 사실상의 끝물이지 싶다.
신기하게도 요샌 그렇지 않은 경우도 가끔 보긴 하지만. 이것은 대개 국가가 개입해서 생태계의 주기적인 순환을 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지 싶지만.
한 때는 별별 가상자산(?)이 뜨거웠던 때가 있었는데 다음엔 또 뭐가 될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