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5 맥북 에어를 사봤다...

아마존에서 M5 맥북 에어를 할인해서 팔기에 그냥 질렀다. m5 mac mini를 기다리다가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했달까.

막상 이 물건을 들이고 보니 기보유하던 m4 mac mini 2대의 용도가 애매해져서 그냥 처분하기로 결정 했다. 원래 한대는 회사, 한대는 집에서 쓰고 있었는데 회사 보안 정책이 강화되어서 개인 PC로 작업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이젠 불편하더라도 회사일은 회사 맥북으로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덕택에 일과 생활도 분리되고 잘 됐다 생각하기로 했다.

GPU가 binned된 m5 macbook air이긴 해도 SSD 용량이나 성능이나 다 맘에 들고 무게나 부피도 작아서 괜히 맥 미니 2대를 들고 있을 이유가 없어졌다. 또 때마침 m4 mac mini의 중고가격이 아주 좋기에 잘 됐다고 생각한다.

다만 열이 많이 발생할 때 throttling이 생기는 것이 약간 아쉽긴 해도 그 정도로 load가 크게 걸리는 일은 다른 PC나 GPU를 쓰면 되니까 이동성 + 적당한 개발 + 개인 작업 + 취미 거의 모든 게 한 대로 다 해결된다.

맥북 네오와 대략 300불 정도의 갭이 있는데 사실 m5 macbook air의 성능을 생각하면 대부분 넘어오지 싶다.

회사에서 받은 m4 pro macbook pro 14인치는 일 때문에 쓰고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기능에서도 차이가 느껴지지 않고 무게는 약간 더 나가고 묵직한 느낌이 도리어 싫다. 다음엔 일부러라도 air를 지급받고 싶은 심정이다.

뭐랄까 5년전에 m1 pro 맥북을 지급받았을 땐 대부분이 윈도우 PC를 쓰던 시절이라 상대적으로 보안소프트웨어의 영향도 덜 받고 회사시스템이 mac, windows에 모두 맞춰서 보안성을 강화하려다 잘 안되니 개구멍 투성이었는데 mac에 대한 지원이 많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보안 개구멍이 줄어들고 멍청하게 개구멍에 의존하다가 되려 의심받을 상황이 될 수 있으니 차라리 잘 됐다는 생각이다.

회사생활에서는 windows가 주된 세상이다라는 게 지금은 거의 반이상 무너진 느낌이다. 윈도우즈 랩탑을 선택하는 이들도 꾸준히 줄어들고 세상의 주류가 되고 있는 소프트웨어들도 윈도우즈보단 맥에서 그 기능이 제대로 발현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또 맥북이나 맥미니, 맥스튜디오가 훨씬 쾌적환 환경을 제공하는 걸 아는 이들이 늘다보니 이렇게 가다간 5년 후엔 윈도우즈 랩탑을 쓰는 이들이 드물어지는 세상이 되지 싶다.

3년 전에 조립해서 쓴 7950X가 평생 가까이 한 최후의 조립PC가 될 것 같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