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가 필요한 이유...
Written by
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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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 정도 했으면 잘 되어야 될텐데, 짜증나고 귀칞으니 빨리 대충 해서 떼우자 하는 식의 일이 생기면 정말 두고 두고 피곤하게 만들고 에너지를 좀 먹는다.
사람이란 게 신경전달물질의 지배를 받다보니 일이 잘 될 것 같고 배우는 게 있다 생각 될 때 - 도파민 뿜뿜 하는 순간 - 반짝 열심히 하게 되고
이게 지나서 평가를 받거나 검증을 받는 시점에 문제가 하나 둘 씩 드러나고 뗌빵을 하다보면 도파민은 커녕 에너지 소모가 엄청나다.
점점 더 흥미도 떨어지고 의욕도 고갈나고 쉽게 말해 다 때려치고 싶게 되는 거다.
그래도 일을 놓을 수는 없기에 어딘가로 좀 사라져버리고 싶은데, 끝나지 않은 일이 질질질 끌려오고 있으면 책임감 없단 소릴 듣기 싫으니 맘대로 사라져버리지도 못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말은 사라져버리고 싶었던 수 많은 인생의 순간에서 중얼거렸던 소리지 싶다.
그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되려 훨씬 더 감사해야할 시점이기도 하고 스트레스의 (절대적) 강도도 낮은데 상대적인 스트레스라는 게 또 있다.
baseline이 꽤나 높아져서 조금만 생각대로 안되도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 거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이 말도 이 때 나온다. baseline을 낮았던 시절로 돌려놓고 보면 지금의 귀찮음 능히 감수할 수 있다 이거지.
그래 또 슬슬 나가서 오늘의 문제를 직면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