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 Mojave Beta

매년 이맘때 업글을 시도하는 것 같다. 사실 별 차이가 없으니 괜히 무리하지 말자 하고 신경 끊으려하다가 결국에 베타를 설치하고야 만다. Developer preview도 버전이 계속 올라가면서 업데이트가 제법 잦은 편인데 한번 베타를 올리기 시작하면 이 업데이트를 감수해야한다.

이번 설치에서 문제가 된 것은 beta 사용자로 되어 app store app에서 update에 10.14가 올라와야 되는 것인데, beta profiile을 설치한 것으로 되어있으나 계속해서 beta 사용자로 enroll하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다운 받을 수 없었던 것이었다.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를 하나 새로 만들어서 beta profile을 받고 그 다음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지금까지 쓰고 있던 계정에선 무엇인가가 문제가 되었던 모양이다.

기존에 설치해서 쓰고 있던 계정이 있었던 것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설치는 대략 1시간이 걸린 것 같다. 몇가지 앱이 늘어났고 이미 열심히 홍보한 대로 dark mode가 쓸만한 것 같긴 하다. 바탕화면의 아이콘들을 정리해주는 기능도 쓸만한 것 같고 (나도 바탕화면이 굉장이 지저분해져서 자주 강제로 정리해주어야 한다.) dark mode에서 사진 편집을 하는 것도 괜찮게 느껴지고, 다크 모드에서 메일을 보는 것도 분위기가 차분하고 메일 안의 구성요소들 간의 구분이 확실해서 파일이 붙어있는 것을 놓친다든가 하는 일은 이제 생기지 않을 것 같다.

바탕화면에 뭔가 자꾸 어지럽게 하는 이유는 그만큼 드랙/드랍하는 일이 많고 일을 빠르게 많이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본다. 파인더를 열어서 해당 폴더에 작업하고 하는 일 보단 주로 메일을 보내고 받고 하는 일을 하는데, 메일에 있는 파일을 받아서 처리해서 다시 보내주거나 하는 일들을 하게 되면 그것들을 주로 바탕화면에 벌려놓는 일이 많기 때문이지 싶다.

10.14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앱이 아닌 경우는 dark mode라고 하더라도 예전 화면 그대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Xcode가 가장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한다. 이제 OS가 업그레이드 되고 SDK도 그에 맞춰 지원하는 기능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므로 dark mode를 지원하는 앱도 늘어나겠지 한다. 또 다른 차이라고 하면 OS의 업데이트가 기존에 app store로 들어가있다가 다시 에전처럼 about this mac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P.S.: 내가 사용하는 두 대의 해킨 중에 하나에선 별 짓 다해도 beta를 다운로드 받을 수가 없었다. 들 다 다 2014년 이후 모델임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