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OTB: audio inter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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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OTG (On the Go)라고 해서 USB slave 단자에 끼워 slave를 host로 만드는 케이블이 있다.
USB도 사실상 서버/클라이언트 개념이 존재해서 주가 되는 장치와 종이되는 장치가 존재한다. 무슨 말이냐면 PC에 데이터를 옮기기 위해서 USB 메모리를 쓴다고 하면, PC가 주의 개념, USB 메모리가 종의 개념을 갖는다. USB 하드디스크든 뭐든 다 마찬가지가 된다. 여기에 USB로 연결하는 스마트 폰도 PC에서 바라보면 종(slave)이 된다.
이러한 경우 USB 컨넥터와 케이블의 단자에 따라서 쉽게 구분을 할 수가 있게 된다. 따라서 어떠한 컨넥터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장치가 호스트이냐 아니냐를 알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종’의 개념을 하도록 만들어진 컨넥터를 달고 있다.
그런데, 만약 스마트 폰을 호스트로 동작시켜서 다른 ‘종’에 해당하는 디바이스들과 연결하고 싶을 때 쓰는 것이 USB OTG 변환 케이블이 되겠다.
안드로이드도 리눅스 기반이라 USB 단자를 통해서 연결되는 거의 대부분의 디바이스들을 자동인식하여 동작하게 되는데 audio interface도 예외가 아니다. (사실 윈도우즈만 별도의 드라이버를 요구하는 듯 하다만)
신기하게도 내가 가진 2개의 USB 사운드 카드 중에서 1개만 인식이 되고 나머지는 인식이 되질 않았다. 특별히 power가 필요하고 한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USB로 되는 미디 키보드도 인식이 되질 않았다. 잘은 모르나 USB OTG로 스마트 폰에 미디 키보드를 연결한 사람은 생각보다 많은 것 같은데, 내가 사용한 신디사이저 앱이 인식을 못 했는지도 모르겠다.
골자는 안드로이드 폰의 성능이 너무 좋아져서 악기의 역할은 물론 DAW 및 사운드 이펙터의 역할을 하고도 충분히 남기에 USB OTG를 이용해서 오디오 인터페이스, 미디 악기를 연결해서 어디 가서든 즉석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USB OTG를 통해서 다른 USB HUB를 연결하면 여러 대의 USB 기기를 스마트 폰에 연결해도 동작한다.
스마트 폰의 메모리 용량이 요샌 100GB가 넘기도 하니까 대용량 오디오 샘플을 넣어서 플레이하는 것도 어렵지 않은 문제이다. 다시 말해서 스마트 폰과 마스터 키보드 하나면 (터치야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고급 피아노 부럽지 않은 소릴 낼 수 있다는 말 되겠다. 스마트 폰의 DAC이 영 걸리면 외장 오디오 인터페이스 달아주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