コピーフェイス~消された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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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일본 드라마 보는 일이 거의 생활처럼 되었다. 나는 쇼프로도 보지 않고 이런 저런 예능 프로그램도 보질 않으니까 사실 티비를 켜는 이유의 거의 90%는 일본 드라마를 보기 위함일 것이다.
이 드라마는 2016년 말에 나온 6회로 종결되는 드라마인데 사실 몇 번 볼까 말까 하다가 새벽에 잠이 안와서 잠시 들춰봤다가 결국 밤을 새 버리는 비극을 초래했다.
내용은 어떻게 보면 진부하다고 볼 수도 있고, 나처럼 아무 이야기나 즐겁게 보는 사람에겐 전혀 진부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드라마에 몰두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니까 고마울 따름이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분이 栗山千明라는 분인데 개성이 강해 보이는 얼굴이다 싶었는데, 사실 3부 정도 지나고 나서는 얼굴이 친숙해져서 나중엔 이미지가 참 부드럽구나 하게 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어린 나이부터 워낙 잘 알려진 분이셨고, ‘킬빌’에 출연하셔서 세계적으로도 매우 잘 알려진 얼굴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 얼굴을 보면 중성적인 이미지에 강한 턱선, 그리고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매력으로 크게 어필했는데, 아마도 2010년 이후로 관찰력이 별로 없는 내 눈에도 턱선을 포함해서 약간의 변화를 가지신 모양인데, 사실 턱선이 이분의 큰 매력 중에 하나였기에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강한 턱선을 가지고 여성 (주연급) 연기자로서 장기레이스를 펼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거나 스스로 턱선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반면 예전 모습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팬들은 여전히 아쉬워하는 것이겠지. 어쨌든 배우의 매력이라는 것은 외모도 외모겠지만 역시 극중인물을 스스로 얼마나 잘 그려내느냐가 중요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턱선이 강한 외모였다면 이런 드라마의 주인공 역할을 맡기 쉽지 않았을 것 같긴 하지만, 턱선이 강했더라도 드라마에 몰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 것도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