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사키 마이가 침묵하지 않아

2014년 드라마인데 이제야 겨우 보게 되었다. 시즌이 2까지 나왔는데, 시즌 2도 천천히 봐야겠지.

돈과 관련된 문제를 탐정식으로 풀어가는 그런 드라마다. 다루는 내용은 돈에 대한 것이지만 늘 그렇듯 ‘인간이 그렇게 살면 못써’를 주로 다룬다고 봐야 맞다. 타인이야 어떻게 되든 나만 좋으면 그만이다 라고 하면서 사는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보면서도 그것에 대해 대놓고 말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사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이런 드라마가 나오는 것 아닐까 한다.

주인공인 하나사키 마이(花咲舞:杏)는 그것을 대신해주는 존재로 등장한다. 드마라에서 사이다 역할을 해준다고나 할까? 드라마의 설정이나 이야기 전개는 매회 에피소드의 시간 분량이라든가 자원에 맞춰 만들다보니 좀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많지만 그런 걸 일일히 캐내서 무엇이 옳고 그르냐를 따지기 위해 드라마를 보는 것은 아니니까. 이 드라마의 재미 포인트는 불의의 상황과 마주했을 때 주인공들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가와 그러한 상황을 마주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치관을 보는 것이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