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게임 (2013)

2013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를 뒷북쳐봤다. 스즈키 호나미가 엄마 역할로 나오는 드라마라 사실 믿고 봤다. 나이가 많이 드신 얼굴이었지만 예전의 미소가 살아있긴 했단 느낌이 간간히 든다.

드라마의 내용은 제목으로만 보면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가족의 역할을 맡아서 가족인 것처럼 하는 게임을 하는 것인가 싶은데, 실상은 그 반대다. 생물학상 가족이지만 가족이지 못한 상태로 지내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다. 여기에 학교에서 당하는 집단 따돌림의 내용이 많이 등장한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가정교사가 그만의 방식으로 전 가족 구성원을 깨우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틀만에 11화 정주행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면이 매우 많다. 내가 내 자신을 다시 들여다보고 내 주위 ‘가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게 된다. 아마 다들 공감하는 (찔리는) 구석이 많았기에 드라마와 영화로도 여러번 제작이 되었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