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0X 작성하기

세금 신고철이다. 세금 신고철엔 세금 계산하는 accountant들이 매우 바쁜 때인데, 작년 세금 신고한 것 중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통지가 왔다. 하필 이 정신 없는 때에.

한국에서 회사다니고 있을 땐 세금 정산 같은 거 회사에서 알아서 다 해주니 신경 쓸 게 별로 없는데, 여긴 스스로 하든가 아니면 돈을 주고 세금 계산을 의뢰해야 한다. 그런데, 세금 계산을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쓰면 쉽게 해결이 되지만 경험이 없으면 실수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해보지 않은 세금 계산을 다른 나라와서 그것도 스스로 해내야 하는 것인데, 그렇다고 의뢰하는 것도 그다지 편하지만은 않다. 스스로 한다면 책상에서 내가 이래 저래 받은 여러 가지 문서들 조합해서 쉽게 끝낼 수 있지만, 의뢰하게 되면 전부 다 직접 가져다주어야 하고 설명까지 해야하니까 사실 세금 자료를 한 번 가져다 줄 정도의 수고면 그냥 너끈히 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수를 하게 되면 해결이 아주 간단하다고 할 수도 있고 번거롭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다지 나쁜 경험은 아닌 듯 하다.

먼저, IRS로부터 세금 계산이 잘못됐다는 통지를 받게 된다. 그러면 1040X 작성을 해야 한다. 이것은 기존에 제출했던 1040의 수정사항을 적어내는 것인데, 결과가 세금을 더 낸 것으로 계산되면 대략 1-2달 후에 차액을 받게 되고, 그 반대의 경우면 내야 한다. 1040는 Electric file이 되지만 1040X는 우편으로 보내야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IRS에서 잘 받았으니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연락이 우편으로 온다.

1040X 작성과 관련해서 궁금한 것을 찾아보고 적어본다. 작년엔 accountant를 이용했는데 올핸 시기가 이러한 관계로 포기하고 직접했다.

처음 tax return 작성에 비하면 작성해야 할 문서의 분량은 얼마 안되지만 전부 과거 기록과 대조하여 확인해야 하므로 수고는 몇 갑절 더 들어가는 것 같다. 기왕에 할 거 한방에 잘해야 되는 것인데, 이미 실수한 것을 어찌할 수 없다.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혹여 또 한 번 실수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고, 또 다음 작성할 때 너무 쫄지 않게 되면 되는 거다.

Accountant를 쓰면 실수 안 할 것 같지만 실수한다. 어느 경우나 실수하면 번거롭게 된다. 하지만 실수안하는 사람은 없고 실수한다고 반드시 해가 되는 것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