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왜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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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인 억압에 의해 내가 내가 아닌 존재로 살게 된지 오랜 뒤..

나도 모르게 ‘내가 뭘 좋아하지?’, ‘내 생각은 뭐지?’ 같은 질문들을

내 스스로 갖게 되었다..

그러다 그런 질문들이 모두 무의미해진 후에

하루가 멀다하고 내가 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바로..

‘나 왜 살지?’..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내가 나 아닌 존재가 되어버린 후에는..

나는 나로서 살 가치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왜 사니?? 죽지못해 살고 있냐??

이런 생각에 홀로 잠겨있다 찍어본 사진이다..

과연 내가 찍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나무인가 하늘인가 아니면 구름인가..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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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 사람들은 창틀하나도 나라의 허가 없이 바꿀 줄 모르는 존재라는 말을 얼핏 주워들었다..

비단 그 동네 사람들 뿐인가..늘상 내가 나 아닌 존재로 살다보면 창틀아니라 그보다 더 사소한 것도..

다른 존재의 허가없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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