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황폐화..

2009년 이후로 너무 바빠서 기타는 물론 앰프만들기도 시도조차 못하고 있으니 블로그가 낙서장처럼 황폐화되고 있다. 참으로 부러운 것은 가끔씩 들러주시던 분들의 블로그는 아직도 열기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기타 이펙트를 아이폰용 앱으로 만드시는 분이 없질 않나, 실력과 장비가 일취월장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날 돌아보니 궁시렁거리는 대신 짜증과 화를 속으로 삭이는 기술만 늘었나보다. 인생은 스스로 가꾸어 나가는 것이라던데, 삶이 점점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나가는 분들이 계시는 반면, 나처럼 노예화의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도 있는가보다. 귀가 얇으면 노예가 된다. 특히 노예화가 심한 이들의 소릴 듣다보면 쓸데없이 비관적이 되고 인생을 즐기지 못하게 된다. 돈의 노예들의 소리에 귀닫고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