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Nexus 7..

한국에서 사용하던 갤럭시 S3의 액정이 파손되어 필요한 물건을 찾다가 전화대신 태블릿을 구입하기로 했다. 전화의 사용 비율이 극히 낮은 상황이라 예전에 쓰던 아이폰3를 순전히 전화용으로 쓰기로 하고.

그래서 Ipad mini와 Nexus 7을 고르던 중에 어차피 집에 iPad retina display를 가지고 있고 아이패드의 미니의 크기가 좀 애매하고 Nexus 7의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꽤 높고 7인치의 적당한 화면 크기에 끌려 결국 Nexus 7을 고르게 되었다.

1주 정도 사용해 본 소감은 다음과 같다.

결론을 내려 보자면, 집에서 여가 시간에 웹 브라우징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메시징을 하거나 간단하게 영화를 본다거나 또는 크롬캐스트를 통해서 큰 화면에 영화를 본다거나 하는 용도에 매우 잘 맞는 듯하다. 나름 크기가 크지 않아 이동하며 사용하는 것도 좋다. 한국같으면 도심지 다수 지역에서 무선랜이 터지는 데다, LTE/3G 품질도 매우 우수하니 테더링을 해서 사용하면 되고. 또 집에서는 데탑에 붙어서 뭔가를 하는 것에 대해 집안 식구 중 누군가가 히스테리를 일으킨다면 이 물건을 가지고 같은 일을 하는데 나쁘지 않다. 간간히 아쉬운 구석이 있긴 하지만 감내할 만 하고. 다만 이 물건으로 사진을 찍는다거나 하는 일은 그다지 권장하고 싶진 않고, 간략한 기록을 남기는 수준에서의 사진 촬영에나 적당한 듯 하다 (역시 사진은 DSLR로 찍어야..).

막상 구입해보면 기대한 것만큼 매우 좋진 않다. 가격이 너무 좋다보니 아쉬운 곳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 애플 생태계에 매우 익숙해 있다보면 상대적으로 안드로이드 생태계는 생각보다 번거로운 면이 다소 있는 편이라 그렇기도 하고. 어쨌든 안드로이드를 쓰더라도 PC보단 Mac이 덜 번거로운 것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