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a Boogie LoneStar

이 앰프는 Andy Timmons가 열심히 사용한다고 해서 좀 알려진 것 같은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회로를 얻어볼 수 있었다.

회로는 Fender tonstack을 기본으로 해서 클린/리드 채널이 구성되는데, 리드 채널의 경우 마크 씨리즈는 Tonestack 다음에 gain단이 구성되는 반면 lonestar는 tonestack 이전에 증폭단이 하나 더 들어가 있는 그런 구조다. 그 다음단에도 증폭단이 하나 더 있긴 하지만, 뭐 큰 의미는 없어보이고.

그래서 앰프 자체의 게인은 얼마 되지 않고 증폭단 모두 바이어스가 디스토션을 최소화하는 위치에 맞춰져있으니 Fender 계열 앰프보다 좀 더 높은 정도 되겠다. 그래서 그런지 유튜브를 보면 앞단에 꾹꾹이 증폭단을 더해놓든가 그래도 불구하고 여전히 클래식한 리드톤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알기로 Andy Timmons가 과거에는 나름 게인 좀 있는 소릴 들고 나왔었는데, 이 앰프의 엔도서가 되다보니 전반적으로 게인을 낮춘 듯 하다. 그래서 BB Preamp를 들고 나온다 (뭐 꾹꾹이에 의존하는 것도 나름 방법이니).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은 꾹꾹이의 한계는 확실하다는 것이다. 꾹꾹이가 그냥 클린톤으로 증폭을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전원이 끽해야 9V라 최대 전압 스윙폭은 +/- 4.5V밖에 안되는 것이다. 기타 입력이 크면 1Vpp까지도 가는데, 안찌그러지게 증폭한다면 4.5배 정도란 얘기다. 적어도 진공관 증폭단 한 개 역할을 해주려고 해도 대개 증폭률이 60배 정도라는 것을 생각하면 택도 없는 것이다. 꾹꾹이의 공급 전압을 60V 정도로 올리기도 뭐하고, 그러니 아쉽지만 트랜지스터로 아니면 다이오드로 찌그러뜨려서라도 보내야 크런치 채널 수준의 리드 채널을 제대로 리드채널 답게 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진공관으로 뭉갰다고 보기보단 꾹꾹이가 뭉갰다고 봐야 한다. 앰프는 음색을 이쁘게 뽑아주려 하는데 썼을 뿐.

호기심삼아 BB preamp의 회로도를 보니 TR 입력 버퍼 다음단 부터 diode clipping을 열심히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다음 EQ(active filter)가 붙는 그런 모양새다. 꾹꾹이가 진공관 흉내를 낼 수 없는 이유다. 하지만 그런 톤에 잘 맞는 음악을 하면 그만일 뿐.

어쨌든 Lone Star도 7-8위 정도로 놓고 모델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