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AmpSimul 활동 재개

작년 11월 말에 삘받아 시작한 AmpSimul 작업을 중단했다가 가족이 한국에 가 있는 동안 재개할까 한다. 동네에서 알고지내는 집들은 대부분 다 여름방학이라고 한국에 간다. 아마도 동네 아저씨와 가끔 산행하는 걸 빼면 많이 심심하게 될 것도 같다.

플러긴을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집중력이 요구되기에 회사일과 일상생활에 병행해서 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아이디어를 내서 실험해봐야 할 시간이 안나왔다. 이것은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과는 달리 코드를 한번 수정한 뒤에는 다시 들어서 확인해봐야 하는 절차가 필요하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다소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그동안 좋은 기타 앰프시뮬레이터가 많이 나왔고 이들 중 최고봉을 달리는 Axe Fx나 Kamper Profiler가 워낙 훌륭하기에 (그래서 가격은 떨어지지 않는) 이런 노력을 들여 나만의 플러긴을 갖기 보단 그냥 돈 주고 사고 싶은 생각이 늘어가고 있다.

이제 1주일 남았다. 다음 주 주말 kick-off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