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놀이 (6): Cheap lens shopping at Ebay

앞서 lens shopping 에서는 풀 프레임 센서를 쓰는 경우를 예로 든 것이라 아무리 수동렌즈이고 나온지 오래된, 그리고 사용한지 오래된 중고렌즈라고 하더라도 가격이 그리 싸진 않다. 더구나 대부분의 상태 좋은 중고 렌즈가 카메라 대국인 일본에서 날아오는지라 배송비도 만만찮다 (렌즈 가격의 거의 반에 육박한다).

폰카가 아닌 일반 카메라를 쓰는 장점을 살리려면 렌즈의 화각이 다양하고, 얕은 심도 표현이 가능하고 아름답고 개성있는 보케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폰카를 쓰는 것이 훨씬 쉽고 간편할 뿐더러 GPS 테깅은 물론이고 언제 어디서든 메일과 메신저로 전송이 가능하니 훨씬 더 뛰어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엔 가성비 높은 중고 35mm 카메라용 렌즈를 쓰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CCD 카메라용 렌즈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로 한다.일단 C mount 렌즈는 작은 크기의 센서에 대응하기 위한 렌즈이다보니 풀프레임 센서에는 아답터를 달게 되더라도 비네팅이 심해서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하다. C mount 렌즈 중에도 일부는 APS-C 센서를 대부분 커버하는 것들이 있어서, 이것들은 비디오 뿐 아니라 스틸 사진 촬영에도 나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매우 싸고, 크기도 작을 뿐더러 최소 조리개 수치가 2 아래라 얕은 심도의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APS-C 센서처럼 큰 센서를 고려하여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주변부 왜곡, 비네팅은 감수해야만 한다.

렌즈의 아쉬운 점 (sharpness, color balance)은 카메라로부터 raw video를 받아서 lightroom이라든가 여타 화상 보정 software를 사용해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 다시 말하지만 되도록이면 화상에 대한 정보량이 많은, 다시말해 압축에 의해서 다이내믹이 날아가지 않은 raw format의 화상정보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