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pop 따라하기: We built this city

이곡은 정말 80년대를 대표하는 팝음악이 아닐까 싶은데,

이곡도 코드가 간단하고 재미있어서 오늘의 카피곡으로 따고 있다. 어차피 완성도를 90% 이상으로 높이지 않으면 아주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다.

신디가 대부분을 채우고 사실 이 곡의 백미는 보컬에 있기 때문에 당시나 지금이나 보컬 + 프로듀서의 능력에 음반의 성패는 달려있구나 싶다. 신디 소리가 이쁘고 전체적으로 사운드가 좋은 것은 실력있는 뮤지션 일당 주고 부리면 되는 것이고 작편곡가도 전부 프로듀서 인맥에 쓸만한 사람들이 있으면 되는 것이니 말이다.

그전까지 제퍼슨 스타쉽/제퍼슨 애어플레인으로 빌빌하다가 스타쉽이 팝으로 대성한 것은 딱 이 앨범 (Knee deep in the hooplar)인데 신디가 뒤를 잘 받쳐주고 있다.

코드는 매우 간단한데 verse 부분의 코드가 좀 재밌다. 그냥 듣기에도 diatonic 같진 않은 코드가 들리는데, 이런 노래 (enlightening? encouraging? inspring?)의 특징상 base를 잡아놓고 윗쪽 성부를 움직이는 류의 코드가 들어있다. 긴장감이 잘 연출된다.

베이스도 간간히 slap성의 연주가 있다. 모두 synth bass가 아닌가 싶은데 그렇지가 않다. 전체 사운드도 80년대 전형적인 소리라고 하지만 이쁘게 들어가 있는 것을 봐서 역시 히트음반 제조기였던 Peter Wolf의 명성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