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카메라의 뛰어난 점..
on
동영상에 별 관심이 없었다 이런 저런 카메라를 써보고 내린 결론은 역시 개인 블로그용 카메라로 액션캠을 따라갈 게 없다는 것이다. 블로깅을 위해 가장 필요한 기능이 사실 액션캠에 다 들어있다.
즉,
- 근접촬영이 가능한 광각뷰: 24mm도 생각보다 좁을 때가 많다. 액션 캠은 17mm 정도의 광각뷰도 지원한다.
- 좋은 휴대성: 무게/부피 또 다양한 악세사리에 의한 그 엄청난 휴대성을 따라갈 일반 카메라가 없다.
- 손떨림 방지: 최근의 액션캠들의 손떨림 방지는 정말 매우 훌륭하다.
손떨림 현상을 줄여주는 것을 김벌이 해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사용해보면 카메라의 손떨림 개선 효과와 김벌의 그 안정화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액션 카메라의 stabilizing 효과는 잔진동이 매우 심한 상황에서 드러난다. 손떨방이 되어있는 카메라라고 하더라도 또 김벌위에 카메라를 올려놨다고 하더라도 빠른 잔진동에 대해서는 속수 무책이 될 수 있다. 왜냐면 카메라 자체의 무게가 제법 있어서 진동에 의해서 발생한 카메라 자체의 운동량을 전부 다 막아내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양질의 비디오를 뽑기 위해서는 카메라는 큰 김벌 위에 올려놓고 촬영자는 다소 불편한 자세로 촬영해야 하는 반면 그 조건이 조금이라도 미달하게 되면 카메라 자체의 롤링셔터 때문에 영상이 영 봐주기 안좋은 지경이 되는데 (프리미어나 after effect로 어느 정도 보상은 가능하지만) 영상의 품질이 약간 떨어지는 것을 감수하고 액션캠을 쓰면 대충 찍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액션캠 손떨림 방지의 특성상 roll axis 방향으로의 흔들림은 잡아주지 못한다. 즉 수평 수직 방향으로의 진동은 잡히지만 회전방향 (시계/반시계 방향으로 카메라가 회전하는 경우)의 진동은 잡을 수 없다. 이 방향으로 진동이 발생하게 되면 오직 김벌만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액션캠을 저조도 환경에서 사용하면 화질 열화는 분명히 일반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서 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