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 정주행 끝

26주 방영된 아침드라마를 대충 일주일간 봤으니까 오후 시간은 대부분 봤다고 봐야 맞을 것 같다.

그래도 Game of thrones season 8 폭망하는 걸 본 것보단 나은 것 같다.

전체적인 소감은 글쎄 내 눈엔 후반부보단 전반부가 더 재미있었지 싶다. 대기만성형의 만페이상이 바닥을 구르고 있던 시절 말이다.

사람의 힘/사랑이라는 것은 먹고 살기 힘들 때, 삶이 불안정할 때 나오게 되는 것이란 게 그냥 느껴진다.

드라마를 열심히 달리고 나면 허전해지는데 때 마침 3일 연휴다. 지금은 금요일 오후이고.

오전부터 도로에 차들이 이미 줄어버렸다. 다들 휴가간 거다. 이미.

회사에서 메일 날리면 휴가중이라고 메일 오는 놈들이 꽤 된다. 급하다고 난리치던 놈들이 오후에 다 사라졌다.

이럴 때 맨날 뒤치닥거리나 하고 있는 게 내가 한 해 두해 하던 짓이 아니라 이것도 내 팔자로구나 한다.

사람들 많이 놀러다닐 때 어디 가는 건 별로다.

한 해도 이미 거의 절반이 지나버렸는데 휴가를 쓰지 않았으니 늦가을 쯤에 폭발적으로 몰아쓰게 될 것 같다.

그나저나 어딜 가 본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