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한 안드로이드 폰 뭘로 써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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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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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은 비록 퇴역할 지경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워낙에 성능이 좋아서 퇴역시키기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태생이 모바일 디바이스인지라 CPU 성능은 훨씬 모지라지만 ethernet/USB port를 달고 있는 라스베리베이 파이만도 못한 용도를 갖게 되는 거다.
예전엔 이 좋은 자원이면 리눅스를 올려서 써도 될텐데 했지만 그 역시도 사실 만만하지가 않고 (전부 다 갈아엎어서 linux를 native하게 올리기 전엔) 외부에 달린 포트도 소형 서버로 쓰기에 적절하지 못하다. 사실 그 노력이면 그냥 라스베리파이 하나를 사서 쓰는게 낫기 때문이다.
또 그 자체가 디스플레이에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물건이 되다보니 저전력이 매력인 무선 장치에 붙여서 쓰기도 뭐하다. 글쎄 가장 좋은 응용법은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서 간이 PC로 사용한다거나 아니면 디지털 카메라의 외장 모니터로 활용하는 것인데, 둘 다 다 쉽지 않은 일이다.
결국, 고성능의 CPU와 디스플레이/디지타이저가 그냥 어쩔 수 없이 퇴역해버리 되는 것이다. 마땅한 용도를 찾지 못한 이유로, 또 워낙 특정 용도에 맞춰서 최적화되어버린 것이라 범용으로 쓰기엔 제비용 소모가 많은 관계로 성능이 한참 딸리는 범용의 라스베리파이 만도 못하단 것이다.
정리하면,
2019년 현재 퇴역 안드로이드 폰(2015년까지 발매된 폰을 기준으로) 의 용도: 없음
- 이상적인 활용 방안:
- 성능에 군더더기가 없는 리눅스 설치 후 간이 서버로 활용
- 리눅스 혹은 크롬OS 설치 후 외장 디스플레이를 통해 간이 데스크탑으로 활용: 불가능 (OS가 없음)
- 성능으로 볼 때 Native linux로 범용 서버로의 용도가 바람직
- 외장 인터페이스 부족/용도 이상의 디스플레이로 전력소모 큼/Linux 설치의 어려움: Raspberry pi보다 더 많은 비용 소모
- 적정 시점에 매각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