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 많이 싸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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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고 있는데, 그런 목적으로 책읽기 용으로 태블릿을 하나 살까 해서 (iPad는 비쌀 테니까 생각도 하지 않고) mi pad를 찾아보니 10인치는 wifi only가 없어서 $299 정도의 가격인데, 동네 코스트코에서는 iPad wifi only + 32GB는 $249에 팔리고 있었다.

2012년에 ipad를 하나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거의 100만원을 다 주고 샀던 기억을 떠올리면 돈 가치가 이렇게 사정없이 떨어지는 시대흐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내리는 것은 전기/전자 제품뿐이로구나 하는 생각만 든다. 생각해보면 그 옛날 전기 전자 분야에 종사한다고 하던 그 많던 사람들은 시대가 바뀌면서 많이들 사라졌다. 당연히 그들이 팔고 있는 물건 값이 (과한 경쟁으로) 사정없이 떨어지고 있으니 몸값 제대로 유지하기가 쉽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아마도 2012년의 돈 가치로 따지면 지금의 iPad는 100불 정도하는 것이고 그 당시의 iPad는 지금 돈가치로는 2000불을 지불하고 구입했던 것이다.

예전에 쓰던 ipad에 비하면 화면도 더 좋아지고 충분히 빨라졌지만 다들 이것으로는 만족못하고 ipad pro 정도는 써줘야 된다니까 아 그런가보다 하는데, 이것들이 빨라진 만큼 내 머리가 빨라지긴 커녕 느려졌고 생산성도 더 좋아지지 못했으니까 난 그냥 과분하구나 하는 생각만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만큼 쓸데 없이 생각만 많다는, 그러니까 늙은 거라는 말이 맞겠지?

아 세월의 무상함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