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LaTeX: 한글로 LaTeX 하기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는 latex을 아예 한글용으로 개발된 것을 설치했었기도 하고 별도의 패키지 + 한글 폰트를 가져다가 썼던 기억도 있다. 지금은 XeLaTeX이 시스템 폰트를 가져다 쓸 수 있는 장점을 그대로 이용해서 영문/한글 폰트를 마음대로 설정해가면서 (없으면 받아와서 그냥 시스템에 등록(더블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작성할 수 있다. 이 따위 문서 이쁘게 작성해봐야 무슨 소용있나? 하겠지만.

딱 아래 두 가지만 하면 된다. Binggrae는 테스트 삼아 사용한 폰트의 이름이다. Nanum Gothic 같은 것들은 기본적으로 설치가 되어있을테니 사용하면 된다.

\usepackage{fontspec}
\setCJKmainfont{Binggrae}

LaTeX으로 작성한 결과들은 이상하게 워드나 pages에서 작성한 것보다 보기가 좋은 데 아마도 그만큼 많은 공을 들였기 때문이지 싶다. 아무 관심없는 사람에게 보여줘봤자 같은 거 아니냐라는 소리밖에 들을 수 없다.

LaTeX도 하는 짓을 보면 시대의 뒤안길로 물러나기 직전인 것 아닌가 싶다. 지금의 컴파일 속도라면 누군가 그럴싸한 통합환경을 만들어서 보급시키고도 남았지 싶은데. 오히려 분화되어서 인터넷에서는 mathjax로 애매하게 붙어있고. 소형화되어 아예 웹브라우저에 붙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도 든다 (진작에 그랬어야 싶기도 하다).

Mathjax는 발상은 아주 좋은데 이게 내내 cdn에 붙어서 뭔가를 받아와야한다는 문제가 있다. 지금 웹브라우저에 붙어있는 쓸데없는 군더더기만 걷어내도 그깟 math symbol font야 고품질로 도배질을 하고도 남을 듯한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