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우치 유코가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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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의 여왕으로 잘 알려진 타케우치 유코가 자살했다. 그렇게 수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해놓고 40세의 나이에 자살한 거다.

그냥 죽었다라고 말하지 않는 이유는 정말로 자살했기 때문이다. 난, 자살한 사람에 대해서는 그 사람들의 뜻을 받들어 자살했다고 말하려 한다.

어떤 괴로움 때문에 이러한 선택을 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모를 그 아픔도 같이 추모하고자 한다.

대개는 산후 우울증 때문이라고 하는데, 글쎄 산후 우울증이 염려되는 사람을 혼자 두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거니와 주치의의 캐어를 제대로 받고 있을 사람이 그 지경에 놓이게 되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물론 일본이란 나라의 의료 수준이란 게 코로나 시국에 많이 드러나긴 했지만.

어쨌든 그래서 타계한 타케우치 유코를 추모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늘부터 런치의 여왕을 다시 정주행 하려고 한다. 생각해보니 예전에도 마음이 힘들 때마다 이 드라마를 한번씩 정주행했던 것 같다. 그녀가 구제한 인생들이 너무 많아서 그래서 일찍 세상을 떠난 것일까? 물론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만.

웃는 얼굴의 법칙이라든가 히어로 같은 드라마들도 있고 장미없는 꽃집도 있지만, 장미없는 꽃집은 사실 드라마보다 주제곡과 드라마 타이틀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서 (이 타이틀을 흐뭇하게 보고 있다가 눈총을 심하게 맞았던 기억도 아울러 떠오른다) 런치의 여왕을 정주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