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 air를 살까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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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쯤이었나 아이패드가 가격이 싸게 나와서 잠시 가지고 있다가 선물로 보냈는데,막상 있다가 없으니 섭섭하여 ipad air를 알아보다가 그냥 TV를 새로 사기로 했다.

뭐랄까 4k 65inch TV가 ipad air와 거의 같은 가격이었다. 이제 다 늙어서 코딱지만한 화면을 끌어안고 영화나 웹 브라우징을 할 바에야 안드로이드 TV로 구경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물론 티비를 바로 앞에서 조작하지 못하니까 안드로이드 폰 따위로 조작을 하거나 chrome cast같은 것을 쓰긴 해야겠지만.

ipad는 점점 시간이 갈수록 이것의 용도가 모호해지는 것이 패드 자체로 영화보거나 브라우징하는 것 까진 좋은데, 가격으로 보면 고성능 랩탑 정도의 구실을 해주어야 할 것 같은데, 태생이 iOS인지라 고난이 작업을 하기가 조금 뭐하다는 것이다. 화면이 작아서 세밀한 작업을 하기도 뭐하고 입력 장치를 별도로 마련하면 가격이 너무 비싸고 해서 어중간한 위치에 있게 된단 말이다. 그래서 새로 나오게 될 애플의 ARM으로 만든 macbook air에도 관심이 가는데, 가격은 못해도 ipad air의 두배쯤 될테니 또 Ryzen laptop만 못하지 하는 결론이 나지 싶다.

지금 Ryzen 4700u 랩탑이 ipad air와 별 차이가 없다. 생각해보면 집에서 회사와 vpn 연결하는데만 쓰는 랩탑도 굴러다니고 있는데, 데탑에 길들여지다보니 답답해서 전혀 쓰게 되질 않는 걸 보면 뭘 들여놓든 자기 구실을 제대로 못하고 또 집안에서 굴러다닐 생각을 하니 돈도 돈이지만 짐이 될 거라는 생각에 꺼려지게 된다.

이렇게 이렇게 소비 욕구를 억누르고 나면 또 한달가고 두달가고 한해가 가는 것 같다.

도무지 A7C는 이 나라에 언제 풀리게 되는 것인지. 한국은 일본과 가까와서 그런가 엄청나게 풀리고 있는데, B&H에 매일 매일 들어가봐도 그냥 coming soon이란다.

한심하다. 그렇다고 블랙프라이데이때 대규모 세일 들어갈 것도 아니면서.

지금은 A7C에 Tamron 20mm를 붙여볼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