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ipad pro를 보고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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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 pro에 대해서 평소 고급진 아이패드. 사양이 차고 넘치는 아이패드 라고 생각해왔다. 아이패드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소프트웨어의 제약으로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난 7세대 ipad (no pro)만 해도 너무 빠르고 좋아서 도대체 ipad pro는 뭐가 더 좋길래, 또 무슨 이유로 구입을 하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실제로 ipad 안에서 무슨 programming을 한다고 해도 화면이 작고, ipad os가 데스크탑 처럼 여러 개의 윈도우를 벌려놓고 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복잡한 일을 할 수 가 없으니 당연히 cpu 또한 그렇게 빨라야 할 이유를 찾기가 어려웠다. 물론 빠른 CPU를 사용했을 때에 나타나는 그 몹시나 빠릿한 반응, 부드러운 느낌은 한 번 맛보면 잊을 수가 없다만.
누군가 적어놓은 것을 보니 ipad로 코딩을 하겠다는데 실상 ipad는 터미널의 역할만 할 뿐 별 다른 걸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다. 입력장치와 OS 자체에 제한이 많은 상황인데 무슨 코딩을 하겠다는 거냐 할 수 있다. 고작해야 간단한 텍스트 에디터로 뭔가를 작성하고 웹 브라우져에서 실행해본다든가 하는 일을 가능하겠지 싶다만.
이번에 나온 ipad pro에는 데스크탑에 들어가는 m1이 들어갔다. 물론 지난 번에 나온 것도 A12z(?)로 충분히 훌륭했지만. 펨웨어 해킹이라도 해서 MacOS를 심으면 그 용도는 정말 엄청나겠구나 했다. 일을 하고 있지 않을 땐 온전히 ipad의 기능을 이용하다가 일을 할 때엔 외장 모니터/외장 SSD/키보드 마우스와 연결해서 mac mini처럼 쓸 수도 있고. 그러니까 all in one pad(?)처럼 쓸 수 있는 것이지 싶다. 또 MacOS가 ipad/iphone App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으니까 MacOS용 app은 손가락으로 컨트롤 하기 힘드니까 그냥 포기한다쳐도 여전히 패드로서의 기능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그걸 애플에서 허락해 줄 이유가 없다고 본다. 두 대를 팔 수 있는 기회 중 절반을 스스로 날려버리는 일이 되니까. 또, 누군가 해낸다고 하더라도 그 프로세스 (ipad os를 밀어내고 MacOS를 들어앉히기)가 수월해보이지 않는다. 개발팀에서 ipad에 들어가는 디바이스를 위해서 MacOS 드라이버를 다 만들어놓아서 이미 MacOS에 전부 포함이 되어있다거나 그것들이 서로 호환되게 이미 체계가 잡혀있다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