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B M1 mac mini 다시 구입

코스트코 100불 쿠폰에 속아(?) 코스트코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M1 Mac mini를 구입했다. 이곳에서는 16GB 모델을 취급하지 않는 이유로 부득이 사지 않기로 했던 8GB 모델을 구입했다. 가격은 대충 Ipad Air를 구입하는 가격 정도라고 생각해서 딱 그만큼의 성능 기대를 하고 샀다고 보면 된다. 어차피 내가 ipad air로 할 수 있는 일은 유튜브보기 음악 듣기, 가끔 사진 찍기 정도에 불과하다보니.

8GB라 역시나 메모리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32GB에서 이것 저것 널려놓고 틈나는 대로 돌아보는 식으로 일하는 내 스타일을 바꿔야지 싶다.

문제는..웹브라우져 몇 개, slack, mail app, xcode, matlab이 같이 떠있는 나의 일반적인 사용예에서도 문제가 된다.

무거운 일(몇개의 vm이 동시에 떠 있는)을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예전 머신을 켜두어야 한다. 이게 뭥미!?

16GB라고 하면 VM이 올라갈 자리가 생기긴 하는데, 어차피 ARM64 위에 arm64 linux vm을 올리는 것은 내 일에 도움이 전혀되지 못해서 8GB를 쓰자고 결심한 것이다.

m1이 아무리 빠르다고 해도 메모리 부족엔 장사가 없어서 32GB에서 이것 저것 휘리릭 띄워도 아무 부담없는 머신에서의 쾌적함을 당해내지 못한다. Activity monitor가 계속 켜져 있어야 한다. 왜? 메모리 사용량을 봐야하니까.

slack 이거 엄청나게 무겁다. chrome 못지 않은 메모리 괴물이다. 하는 일도 별로 없는 주제에..

chrome도 safari로 전환했다. 물론 큰 메모리 이득은 되지 못한다. 단지 그냥 좀 덜 먹지 않을까 하는 기대만 있을 뿐.

‘너 그럼 이거 물건 뭐하러 산거냐?’

하는 스스로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MATLAB만 띄우지 않으면 그냥 쓸만하다…라는 말 밖엔..그래도 온종일 켜놓고 알아서 sleep하든 말든 내버려두면 된다. 적어도 ryzen 2700x 머신 보단 훨씬 가벼우니까 (얘는 가끔 docker 돌릴 때나 docker+window 협업 할 때나 켤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