썅 유리벽 머그 (double wall glass mug) 재미삼아 사봄

누가 좋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한번 사봤다. 소감만 간단히 정리해본다.

스테인레스 제품만 되도 그 나름의 냄새가 있고 또 그게 맛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데 (종이로 된 컵이라든가 합성 수지 제품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것은 겉까지 투명하다보니 맛까지 투명할 수 밖에 없다는 느낌을 진하게 전해준다.

내구성은 그다지 좋지 않아보여서 아이가 없는 집이라도 오래 쓸 수 있는 물건은 아닐 것 같은데, 이런 물건을 10년이고 20년이고 쓴다는 것을 생각하면 좀 뭐랄까 안어울릴 것 같다. 하다 못 해 비싼 도기 제품도 대충 5년만 지나도 옛날 물건 티가 팍팍 나는 시절인데 이것 10년 이상 쓴다??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