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소 효과는 역시 심리적인 것인 동기에 의한 것이 가장 크네..

Featured image

정신적으로 평온할 때는 그렇게 애를 써도 빠지지 않던 체중이 심리적으로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이 올려오니 한방에 빠져나가는 걸 보게 된다. 그것도 3kg이 넘는 체중이 단 이틀만에. 이런 분위기로 대충 보름만 끌고가도 그동안의 목표 체중으로 단번에 도달할 것 같다.

이건 그동안 간과 근육에 있던 글리코겐과 물이 빠져나간거다 (그래서 탄수화물이 좀 들어오면 다시 불어날 거다, 그러니 너무 기뻐하지 말아, 살이 빠진 게 아니라고..) 라고 하지만, 이렇게라도 빠져나가야 감량의 다음 단계로 가는 것이니까. 케톤량을 측정해보면 단숨에 중간정도 농도로 올라가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아쉽지만 이틀 완전히 늘어져서 푹 자고 정신차리니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있는 기분이다. 너무나도 신기하게. 이게 수면의 효과라는 거다. 기분 나쁜 것들을 빨리 잊게 해주는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