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끊임없는 거래의 연속일까?

문득 예전을 떠올려보면 살아가면서 해왔던 이성에 대한 구애 활동이 다 거래였던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난 한 번도 내 자신을 객관적인 위치에서 평가해본 적이 없다.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 아닐 수 없다고 본다. 그게 스스로를 너무 낮춰보는 문제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 반대일 수도 있기 때문이지 싶은데.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날 그들이 보는 그대로 이야기해주지 않는 것에도 그 원인이 있다. 난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 참 오래도록 고민했다. 누군가 나에게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난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데서 오는 문제도 있다.

가끔씩 그런 생각을 해본다.

내가 몇 없었던 구애 활동에서 내 자신이 아닌 타인의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고 말이다.

인생은 뭘로 보나 밑지는 장사를 해야 뭔가 이루어지는가 보다 싶다. 상대방이 ‘(아주 조금이라도) 이득이다’ 싶어야 거래가 이루어지는..

소위 ‘자기 객관화’가 안되면 이 인생의 흥정 게임에서 늘 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