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인간적으로 너무 덥다!
Written by
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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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가 다 되어가는데 기온이 섭씨 26도다. 에어콘을 켜고 있지 않은 집안도 마찬가지로 80 deg F로 기록하고 있다. 다행히 집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책상에 앉아서 일만 하고 있다보니 더워서 특별히 힘들다거나 하지 않지만, 오후시간엔 깨어있었지만 사실상 뭘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 멍한 상태로 살고 있다. 꿈을 꾸고 있는지 생시인지 꿈인지. 뭔가를 하고 있는데, 꿈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인지 신기할 뿐이다.
beta 상태의 montery (MacOS 12)를 쓰고 있는데 sleep을 여러 번 쓰면서 재부팅하지 않고 있다보니 각종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일이 생긴다. 때마침 인터넷도 서비스를 바꾸고 주변 장치들 (케이블 모뎀, wifi router) 모두 바꾸다보니 이 사이에 어떤 문제가 생긴 건가 이래 저래 체크해보는데 각각 양상이 달라서 오늘 내내 그런 일을 하느라 시간을 죄다 허비했다.
가장 큰 문제는 케이블 모뎀을 바꾸고 갑자기 download 속도가 미친 듯이 떨어져서 한참을 씨름하다가 케이블 모뎀을 재부팅해서 문제가 해결되었고 OS도 재부팅하고나서 모든 기능이 멀쩡해졌다. 지금은 beta 버전을 올리고 있는데 대충 8% 진행하다가 1시간 넘게 더 이상 아무 진행도 없다.
하루 종일 생각과 눈의 초점이 뚜렷해지지 않은 채로 흘러갔다. 9시가 다 되어가는 지금에도 여전히 멍하고 꿈을 꾸는 기분도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