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로 인한 두뇌 오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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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 이상 너무 더워서 모든 일의 능률이 크게 떨어진데다 이사를 2주에 걸쳐서 하고 있던 통에 사람이 사실 맛이 간 것 같다.
내 주위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프로세스에 제대로 응하지 못해서 late fee를 내고 있는데다 챙겨야 될 게 너무 많은 데 혼자서 이사하는 관계로 몸이 피곤해서 놓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놓치고 있고 계획했던 것을 하려고 하다보면 예상했던 것과 달리 이런 저런 구멍이 생겨서 한번에 마칠 일을 서너번에 걸쳐서 반복하는 일도 일어나고 생각하면 정말 한심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회사일은 거의 하루 벌어 하루 먹는, 그러니까 임기응변으로 가까스로 막아내기 바쁜 지경이라고 봐야지 싶다.
도대체 뭐가 달라져서 이 지경이 되었나 싶어서 돌이켜보면,
- 날씨가 너무 더워졌다.
- (육체 노동으로) 몸이 너무 힘들다.
- 챙겨야 될 게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그러니까 무더위에 과부하로 throttling 상태가 된 거다. 요새 컴퓨터는 스스로 CPU (혹은 GPU)가 과열이 되었다고 판단이 되면 clock을 떨어뜨려 소자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주게 되어있어서 그 물리적인 상태는 멀쩡한 것 같지만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그런 상태가 된 것이다.
어떻게 해야 정상이 되는가?
- 프로세서 자체가 고성능이 되거나 (이럴 일은 절대로 없다.)
- 새로운 프로세서를 붙여서 일의 부하를 떨어뜨리거나 (..글쎄 누가 내 일을 대신해주거나 도와줄 수 있을까..ㅆㅂ)
- 해야 될 일이 줄어들어서 과열 상태가 해소되거나 (이럴 일은 없다 어차피 해야될 일은 쌓여있는 상태니까)
- 좋은 쿨러로 바꿔서 과부하로 인한 열을 크게 낮출 수 있게 된다거나 (이것이 아마도 매우 좋은 해결책이라고 본다)
- 일의 스케줄링이 지능적이 되어서 같은 일을 여러 번 반복하지 않게 된다거나 (이럴 일도 없다.)
그러니까, 누가 내 일을 도와주거나 일이 줄거나 아니면 때려치거나 아니면 일에 의해서 부과되는 피로감을 떨어뜨리게 하거나 하는 것인데 그 모든 방법이 다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것이다.
1초에 10개의 일을 수행할 수 있는 device에게 100개의 일을 주면 10초에 걸쳐서 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지금의 상태는 100개의 일이 쏟아져서 device가 과열상태가 되어 1초의 10개의 일도 수행못하고, 예상치 못한 오작동까지 끼어들어서 1초에 5개의 일도 수행못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10초면 될 것 같지만 20초가 지나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니까 사람에 대한 일에 대한 모델링은 과부하로 인한 penalty를 제대로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 최대 부하가 10이라면 7내지 8정도를 주어서 늘상 높은 효율로 구동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갑자기 과부하로 만들어버리면 처리 능력이 5 이하로 떨어지거나 혹은 그 이하가 되는 기간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