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감이란 게 뭘까?

인구 밀도가 낮은 곳에서 세상 편의시설은 다 누리면서 그렇게 살면 좋을 것 같다. 누군가 내 돈 관리는 다 해줘서 머리 아플 일 없고, 난 그냥 일에만 전념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무엇에 매여 신경쓰며 살지 않으면 행복감을 느낀다. 내가 누구처럼 되었으면 하고 또 내 생각대로 뭔가 되길 바랬음하는 일이 없으면 좀 더 행복해진다.

없으면 없는대로, 모자라면 모자란대로, 못났으면 못난대로 너무 아둥 바둥 하지 않으면 행복해진다.

그래도 또 누군가와 마주하며 자신과 나를 비교하며 스스로 잘났음을 어떻게 과시하려 하고, 그러는 동안에 아무렇지도 않게 타인에게 상처주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 행복감은 온데간데 없겠지 하면, 그냥 아무와도 말 섞고 지내지 않는 지금이야 말로 행복의 절정을 이룰 수 있는 순간이 아닐까 한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하지만, 요샌 사회적이지 않은 내가 너무 행복하다.

갑자기 한국에 가서 지낼 생각을 하려니 슬슬 불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