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 입국후 콤보미션 수행

일단 격리면제서를 받는 과정을 수행해야한다. 그 후 PCR 테스트 결과를 받아야 한다. 여기에 제법 시간적인 변수가 있으므로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 물론 충분한 수의 복사본을 인쇄해서 오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을 마쳤으면 대부분의 어려운 관문은 다 지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online으로 check in을 한다고 하면 음성결과가 나온 결과지를 일단 업로드 해야 되는데, 탑승 직전에 또 한번 확인을 한다.

한국에 도착하면 격리면제서를 여러 번 제출해야 한다. PCR 테스트 결과지는 제출해야 한다. 체류지에 도착하면 1일 이내는 사실상 격리상태라서 한국에서 새로 받은 PCR 테스트가 나오기 전엔 움직일 수 없다. 그러다 걸리면 고발당한다는 충심어린 조언도 아울러 받게 된다.

여행기간 도중에 한번이라도 양성이 뜨게 되면 사실상 격리가 되어야 하니까 그 여행은 망해버리는 것이나 다름없지만 그 이후로는 엄격한 관리를 받게 되니까 그 역시도 마찬가지로 죽을 맛이 되는 것이다.

어쨌든 여기까지 모든 관문을 통과했다면, 이후 수행해야 할 콤보미션들은 다음과 같다.

여기에 코로나 시국이라 몇 가지가 더 추가된다.

일정을 잘 조정하면 입국 후에 테스트를 두 번만 할 수도 있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체류기간이 길다고 하면 천천히 해볼 수도 있겠지만, business day로 대략 5일 정도다 라고 하면 모든 시간을 철저하게 아껴써야 원하는 시점에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 이를테면 사람을 만난다거나 혼자서 여행을 한다거나 하는 일은 생각할 수 없다. 친지 방문/장례식을 목적으로 입국한 상황이기 때문에 원래 하면 안된다.

나는 체류기간 7일내에 모든 미션을 완수하려고 했는데, 그래서 휴일 구간을 일종의 buffer삼아 체력을 회복하고 나머지 평일구간을 100% 활용하려고 하였으나 이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았다. 모든 게 다 온라인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어떤 것은 온라인 어떤 것은 오프라인, 전산자료가 아닌 실제 종이로 된 결과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많고 모든 게 다 완벽하지만은 않구나 하는 사실도 아울러 깨닫았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모든 일처리가 어마어마하게 빠르다고 하더라도 특정 구간은 구식의 종이 문서를 발급/요구하는 경우가 제법 있고, 이 과정에서 쓸데없이 많은 시간이 소모가 되고 있었다. 또 한국 통신사의 핸드폰 혹은 공인인증서 (이게 이름만 바뀐 공동인증서라는 것으로 똑같이 사람을 괴롭힌다)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 많고, 있다고 하더라도 윈도우즈/맥에서 공인인증서로 트라우마를 겪었던 사람이면 분명히 이 과정에서 재발작할 확률이 충분히 높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