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 6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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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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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도어 64라는 옛날 개인용 컴퓨터에 들어갔다는 사운드 칩이다. SID (sound interface device)라고 부르는 것 같다. 코모도어는 미국에서 크게 유행한 모양인데 애플에 MOS 6502가 들어갔고 그것을 조금 더 개량한 6510이라는 CPU가 들어갔다고 한다.
8580으로 불리우는 칩도 있는데, 기능상으로는 같은 칩으로 봐야지 싶다. 이 칩의 설계를 리드하던 이는 나중에 Ensoniq을 창립했다는데, 이 회사는 샘플러가 히트하던 시절에 반짝 했다가 지금은 사라진 것으로 안다.
6581이 당시에 유행하던 그러나 조금 하등한 AY-3-8910과 다른 점은
- waveform이 더 들어있음. square wave만 있는 8910과 달리 saw/triangle wave가 있다.
- envelope control이 보다 현대적임. 8910은 ramp-up/down을 반복 혹은 교대로 사용하는 식으로 되어있지만 6510은 A/D/S/R의 개념이 확립되어있었다.
- program controlled filter가 들어있다. 사실 LPF의 cut-off frequency를 S/W로 컨트롤 할 수 있었다. 외부에 C를 달고 칩 내부에서는 opamp의 경로를 스위칭하는 식으로 임피던스를 바꿔서 cut off frequency를 컨트롤 할 수 있게 한게 아닐까 보여진다.
- audio in이 있고 그것을 SID의 출력과 믹스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개의 SID를 cascade로 연결해서 voice의 수를 늘일 수가 있다.
끝이다. 누군가의 데모를 들어보면 filter를 활용한 부분이 제법 도드라진다. 그러니까 같은 프레이즈를 반복하는데 반복할 때마다 filter opening을 바꿔가면서 연주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ADSR의 개념을 세워놓았기에 그냥 뻔한 패턴 밖에 없는 8910에 비해서는 훨씬 세련된 사운드가 난다. 여기에 FM synthesis를 해넣은 게 Yamaha의 OPx 씨리즈가 된 것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