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신디 프로젝트..

연초부터 여가시간에 보람되게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얻은 결론이 옛날 synth 칩을 모델링해서 가지고 놀아보자였다. 그후 몇 가지 survey를 해봤고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즉,

어차피 기존 음원칩을 모델링하는 것은 그저 FM synth 중 하나에 불과하니 기존의 FM synth 가상 악기를 이용하는 것과 전혀 다를 바 없다. 다만 이 작업이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기존의 시퀀스들(애들립을 위해 만들어졌다거나 게임 음악으로 쓰였던 데이터)을 재생하고 재활용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이다. 혹은 기존의 음악을 8비트 시절의 사운드로 레트로화 해버리는 것.

FM 음원이라고 하더라도 YM 칩셋이 가진 FM 음원 자체는 너무 가벼워서 요새 음악에는 별로 적당하지 못하고 어느 정도 변형을 가해야 하는데, 가상화한 음원 엔진은 여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즉, 기존 시퀀스를 8비트 시절 레트로 음악으로 재생할 수 있게 하되 현대적인 사운드로 살짝 바꿔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어차피 이 일은 디지털 도메인에서 하는 일이고 별로 어려움이 없다. 어쨌든 기존의 시퀀스를 추출해내서 그것을 어떻게든 midi 스럽게 만들어주는 일이 필요한 거다.

또 AY-3-8910의 사운드는 사실상 square wave라 너무 harsh한 경향이 있는데 그것을 어느 정도 순화시켜 만들어줄 필요가 있고 어느 정도 변화를 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큰 의이가 있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에 이 device를 때려대는 신호들을 모조리 time code와 함께 capture해서 그것을 midi sequence로 되돌리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왜? 80년대 FM 신디 사운드는 뭐랄까 귀가 많이 피곤해지긴 하지만 너무 좋다. 특히나 요즘엔 더 듣고 싶다. 80년대라고 딱히 고정하기 뭐한게 사실 FM을 이용한 음 합성을 이용하는 악기를 사용하는 음악 장르는 사실 지금은 클래식 음악이 아닌 한 한계가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단지 악기의 구성 비율이 신디를 사용한 비중이 높아지는 차이만 있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