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난이도..

그동안 삶을 쓸데없이 어렵게 살아온 게 아닐까 하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냥 삶은 기본적인 욕구를 잘 알아서 맞춰주면 그냥 즐겁게 돌아가게 되어있다는 사실을 너무 간과한거다. 그래서 멀쩡한 나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하기도 하고 운명이니 등등 진정 내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과 별로 연관 없는 ‘간접적’ 해결방법에 집중한다. 그래서 약도 먹어보고 술도 먹고..

그냥 간단하게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고 잘 자면 된다. 그러면 절로 행복감이 우러날 수 밖에 없다. 보나마나 나는 잘 먹는 걸 빼면 나머지가 모두 미달이라 삶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 거다.

답은 뻔하다 ‘날’ 위해서 나머지를 찾아서 해주면 된다. 다른 사람들 눈치 볼 것 없이. 날 위해서 사는 건데 그냥 막 사는 거다. 이런 거 저런 거 다 따지면 피곤하고 우울해지는 거다. 일단 저지르고 보는 거다. 그래서 수도 없이 이불킥 하다보면 낯짝을 두껍게 할 수 있는 거다. 왜 그래야만 하냐고? 그래야 덜 우울해지니까. 밖에 나가지 않고 약으로 전전 긍긍 버티는 것보단 나으니까.

좋으면 좋다고 하고 싫으면 싫다고 하고 그래도 되는 거다. (인생한테) 쫄지마!! ㅆ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