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nderbolt d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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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ech이란 곳에서 만든 thunderbolt dock을 쓰고 있다. 회사 사이트를 검색해보니 중국 어딘가에 있는 OEM 업체에서 다양한 모델로 제품을 공급받고 미국에서 팔고 있는 듯 하다. 이미 윈도우즈 세계도 USB 3 덕택에 디스플레이며 키보드 등등 USB 악세사리들과 단 하나의 케이블로 연결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USB 3와 thunderbolt 세계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다.
나는 대략 400불 정도 되는 thunderbolt dock을 쓰고 있는데, 소감은 이렇다.
Thunderbolt dock이란 게 다른 게 아니라 Macbook 같은 것에서 thunderbolt port로 연결하고 그것의 traffic을 분할해서 display로도 보내고 data로도 보내고, ethernet으로도 보내고, USB port로도 보내고 하는 일을 하는 거다. 물론 여기에 전원공급까지 하게 되어있다.
다 좋다. 여기까진. 그런데 문제를 몇 가지 지적해야할 것 같다.
일반인의 눈높이에서는 USB 3와 thunderbolt 3 케이블의 구분이 쉽지 않다. 더구나 업체에서 광고하길 USB 3와 함께 thunderbolt 3까지 커버한다고 광고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뭔가 성능의 열화가 일어나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또 웃긴 것은 직접 macbook에 연결하면 잘 되는 USB 3용 SSD 어댑터가 유독 이 dock에 연결하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thunderbolt dock에는 thunderbolt 케이블만 써라. 특히나 data rate가 높은 SSD 같은 것을 연결해서 쓰고 있다면. 신기하게 2개의 thunderbolt port가 달려있는데 이게 2개 다 동작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잘 안되면 맥북에 직접 붙이면 다 잘 된다. 더구나 요새 맥북은 thunderbolt 4를 지원하는데, 그런 dock은 구하기 쉽지 않다.
발상은 매우 좋다. 단 하나의 high data rate medium (thunderbolt)을 사용해서 모든 주변장치를 연결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나도 2개의 display, 1개의 GbE, 1개의 NVME SSD, 2개의 sound card, keyboard/mouse, midi keyboard, midi drum set 등등을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을 정도니까.
세상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실질적인 한계는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