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에 순간 접착제 바르기..
Written by
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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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뒤져보니 손바닥에 상처가 생겨도 당장에 뭔가를 해야할 경우에 처치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보게 되었는데, 그 방법 중 하나로 순간접착제를 사용하란 내용에 솔깃해서 집에서 일하다가 난 손바닥 상처에 적용해보았다. 재미삼아.
결론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상처를 압박해서 지혈을 한 뒤에 알콜/포비돈 요오드로 소독을 하고 그 뒤에 상처가 벌어지지 않게 고정한 뒤에 순간접착제를 바르고 건조시킨다.
- 신기하게도 물 혹은 공기에 상처가 노출될 때 처럼 따갑거나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만일 순간접착제가 닿을 때 통증이 유발된다면 당장 그만 두어야 한다.
- 순간접착제가 굳게 되면 상처가 벌어지지 않도록 고정해주고 외부 물질과 접촉하지 않게 도와주므로 통증을 줄이고 덧나지 않게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밴드처럼 귀찮게 하지도 않고. 많이 그렇지 않다면 당장 그만 두어야 한다.
- 손에 난 상처가 빨리 아물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손이 워낙 자주 쓰이는 데다가 물이 닿을 일이 많다는 것 때문인데, 순간 접착제를 발라두면 일단 물이 닿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잘만 발라주면 설거지나 샤워를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 덕택에 상처도 빨리 아물게 된다.
- 문제는 의료용 접착제와 달리 일반 순간접착제는 탄력성이 없어서 일단 굳으면 딱딱해져서 자주 움직이는 부위에 바르게 되면 얼마 못가서 깨져나간다. 물론 그 위에 다시 더 발라주면 큰 무리 없이 효과를 유지시킬 수 있다.
생각보다 내가 가진 접착제는 건조가 그리 빠르지 않아서 빠르게 상처를 막아주는 효과는 없었지만
손발의 상처가 얕고 경미한 경우에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그게 아니면 곧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맞다.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이 흐릴 수는 없다고 본다. 상처가 작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어떤 작업을 계속해야 하고 하고 그럴 때마다 물이 닿아서 빨리 아물지 못한다거나 한다면 한번 시도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분명히 이것은 ‘with your own risk’한 방법이므로 분명히 개인의 판단에 따라 사용하고 그에 대한 책임 또한 스스로 감당히야지 나는 이 방법이 있다고 이야기했을 뿐 절대로 누군가에도 권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