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먹어야 할 텐데..

몸무게를 최근에 많이 감량했다. 그 실적은 가히 놀라울 정도라서 대략 5kg을 넘게 뺐다. 한달만에 그것도. 어떻게? 1일 1식을 철저히 지켰다.

하루 중 아무 때나 딱 한번 먹는 걸 한달간 실천했다. 물론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 그랬다. 나머지는 물만 먹었다.

그동안 내가 왜 먹게 되는지 알게 되었다.

심심하면 먹게 되는 거다.

휴식을 취할 때 먹는다.

그러니까 휴식하지 않으면 먹을 일이 없는 거다.

휴식을 하지 않거나, 휴식만 해야 한다.

휴식하면 심심하니까 먹을 걸 생각해 낸다.

아무것도 안하고 멍때리거나 그냥 누워있거나 아니면 달리기를 하고 오거나 운동을 하는 게 맞다.

심심하다보니 뭔가를 해야 하고 (음식 만들기) 결과물을 먹어줘야 한다. 씹을 거리가 생기면 심심함이 덜해지니까.

몸을 움직여야 할 시간에 턱을 사용해서 열심히 저작운동을 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