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erey/BigSur 짧게 여행 다녀온 소감

날씨 좋을 때 가야한다. 그런데 언제 날씨가 좋을지 확실하지가 않다. 내가 여태 BigSur에 너댓번 다녀온 것 같은데 두 번은 날씨가 엄청나게 좋았고 두 번은 안개로 흐려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역시나 날씨가 안개로 매우 흐렸다. 그런데 이게 국지적이라 같은 Carmel/Monterey를 지나다녀도 어디는 맑게 개어있고 어디는 당장 비라도 올 듯이 흐려있는 곳이 있다.

Bixby bridge에는 이번에도 사람들이 많았는데 안개로 온통 흐려있어서 사진도 찍기 힘들었다. 드론을 날리려고 가져온 사람들도 있었는데 거의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대충 시야가 100m 이내라 멀리 드론을 날려보낼 수가 없게 된 거다.

역시 관광지인지라 물가는 대단히 비싸다. 놀러오는 사람들이 꾸준히 있는지 휴일도 아닌데 Monterey 시내라든가 Carmel은 사람으로 바글바글하고. Bixsby bridge 부근으로 가면 안보이던 사람들이 어디서 몰려왔는지 꽤 많이 보인다. 인접하는 곳의 차선 하나는 일부러 막아두어서 교통 체증까지 있는데도 제법 사람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