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tura로 업데 했다.

Ventura가 한 단계 올라가서 업데 하라는 메시지를 받고 좀전에 업데 했다. 해킨 시절에는 beta 버전까지 전부 업데하며 스릴을 만끽했는데, M1으로 와서 정식 Mac을 쓰게 된 이후로는 beta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정식 Mac에서 beta version의 OS를 잘 굴리려면 별도 파티션을 만들어놓고 삽질을 해야 하는데, 이 작업 역시나 해킨에서 OS install하는 것 만큼이나 시간도 많이 먹고 번거로운 일이라 잘 하지 않게 된다.

사실 Ventura의 최신 버전 (지금 13.5)으로 업데 한 것은 회사에서 Mac용 보안 소프트웨어가 Ventura와 함께 업데 되어서 많이 편리해졌다는 (그러니까 너도 보안소프트웨어를 업데 하라는) 메일을 받고 나서인데, 난 Ventura가 최신 버전인 것으로 잠시 착각을 했기 때문인 거다. 사실 지금의 최신 MacOS는 Sonoma이고 곧 정식 배포가 될 예정인 상태인 거다. 그러니까 Sonoma가 당분간 베타 상태일 거란 거다.

그러니까 회사가 준 Mac을 쓰려면 늘상 2 단계 가까이 예전 버전의 OS를 바보 같은 보안 소프트웨어와 같이 써야 한다. 왜냐면 대부분의 Mac용 보안 소프트웨어가 최신의 MacOS를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나름 치명적인(?) 경우가 있다. 보안소프트웨어를 잘 들여다보면 unix의 어떤 user간 설정/권한 제한을 교묘히 이용해서 나름의 보안작업을 하는 것인데 여전히 바보같고 Mac을 주인답게 쓰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주인답게 쓰려다 보면 계속해서 보안소프트웨어와 충돌해야 되기 때문에 이 때문에 빼앗기는 시간도 어마어마하다.

어쨌든 난 일을 잘 해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최신의 MacOS를 사용하고 있고 그래서 회사 보안 소프트웨어를 올릴 수 없고 그래서 보안이 강화된 회사 네트워크와는 접속할 수 없고 그래서 내 개인 Machine인양 쓰고 있지만 사실은 24/7 이 물건으로 일만 하고 있다.

조만간 sonoma로 업데가 일어나면 할 생각이다. desktop에 widget을 올려놓을 수 있는데 얼마나 대단한 기능인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