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직 프로 안에 들어있는 synth들 사용해보니..

취미 삼아 미디 시퀀싱 - 요새 애들은 이걸 music production이라고 하고 스스로를 producer라고 한다 - 을 해볼까 하고, 또 그동안 먼 세계로만 느껴졌던 synthesizer를 조금이나마 핥고 지나가야지 하고 Yamaha DX7의 SW plug-in인 dexed를 잘 가지고 놀아봐야지 했다. 그걸 위해서 사무실 내 책상위에 24건반쯤 되는 키보드도 하나 사봤고.

한달 정도 지난 뒤 나의 결론은 이렇다.

지금까지 내가 만들어보고 경험해 본 바가 크지 않아서 까부는 것처럼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subtractive synth와 wavetable synth가 사실상 주를 이룬다고 생각한다. 알고리즘이 복잡해봐야 편집하고 음을 찾는 시간만 더 걸릴 뿐. 그렇다고 원하는 소리가 얻어지는 것도 아닌 경우가 많다.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하는 데는 Logic Pro X의 ES2만한 synthesizer가 없다고 본다. 여기에 alchemy (wavetable synth)와 Sculpture, 그리고 Vocal synth면 정말 뭐든 할 수 있다. 뭐 좀 나아가서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선호한다고 하면 Retro Synth도 훌륭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