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um vs ES2 vs Vital...

Serum 가격이 너무 쎈 것 같아서 유튜브를 뒤져보니 Vital이라는 synth가 있고 무료처럼 쓸 수 있다고 해서 설치해봤다.

소감?

글쎄 내가 봤을 때 Serum은 인터페이스가 매우 직관적이고 뭐랄까 이공계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데다 일단 거의 모든 플랫폼으로 제공되고 있으니까 사용자 층도 그만큼 넓고 인기가 좋은데, Vital은 Serum을 나름 참조해서 만들었다보니 (얼핏보면) 당장에 접근하기엔 Serum보다 낮은 부담으로 쓸 수 있는 신디사이저라는 것을 타켓으로 삼는 모양이다. 대부분 요새 소프트웨어는 한번에 구입하기보단 subscription 식으로 제공하는 게 많아서 뭐랄까 역시 별로 끌리지 않는다.

일단 사용을 시작하면 플러그인에서 로그인을 요구한다. 이것도 매우 불편한 느낌을 준다. 일단 사용빈도를 이런 식으로 통계를 얻어갈 수 있고 그외의 정보들도 다 얻어가는 셈이니까 (그래서 기본은 무료로 푸는 것이겠지만).

ES2는 여기에 대면 많은 부분이 축약되어있는 부분이 있고 하나의 작은 화면에 모든 다양한 것들을 담으려고 하다보니 또 고전적인 인터페이스도 계속 가지고 있다보니까 너무 직관적이지도 또 고전적인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데, 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는데 딱히 Serum이나 Vital에 비해 모자랄 게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게 오직 애플 생태계에 갇히고 그것도 Logic에 갇혀버리니까 상대적으로 기능이 못한 게 아닌가 모자른 구석이 있지 않을까 하는데, 잘 뜯어보면 엄청나게 많은 기능들이 축약되어 들어가 있고 너무 간단한 인터페이스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일 뿐이라고.

뭐가 좋냐고 물어본다면 글쎄 너무 심각하게 synth를 쓸 게 아니라면 ES2가 가장 좋다고 말하고 싶다. ES2로도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다고. 그걸 못할 것 같으면 다른 것도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