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좋은 생각을 떨치는 방법..

여태까지 내가 책을 통해 학습한 것으로는

이 정도다. 그전까지 가지고 있던 생각으로는 뭔가를 할 때 안 좋은 생각이 들면 ‘이게 다 나 좋으려고 하고 있는 거다’라고 생각하는 습관을 갖자였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뭔가 내키지 않는 일을 한다고 생각이 들면 그게 결과적으로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의 일환이니 짜증내지 말라는 거였다.

뭐가 되었든 하고 있는 일이 내키지 않거나 너무 피곤하다거나 하면 부정적인 생각과 짜증이 언젠가는 몰려온다. 이것을 극복하려면 내가 정말 좋아서 하는 일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물론 내가 정말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피로가 몰려오면 쉬어야겠지만. 적어도 남을 탓하거나 할 일은 없다는 거다.

또 한 가지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상대방의) 감사할 줄 모르는 태도다. 그러니까 상대방의 수고를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 그래서 내가 조금이라도 짜증이 나면 그동안 들인 수고가 +가 아닌 -로 바뀐다는 것을 알면서도 결국 어떻게든 드러냈다는 거다.

이런 경우에 대해서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에서는 한센병을 고친 예수님의 일화를 들어 이야기한다. 10명의 한센병 환자들을 치료해 주었지만 그들 누구에게서도 고맙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하물며 너는… 이런 거다. 일단 누군가를 위해서 뭔가를 해주기로 결심했다면 주는 것에서 기쁨을 찾을 생각을 해야 한다. 상대방의 태도라든가 감사를 표시하는 것 따위에 휘말리지 말자. 도와주기로 했으면 아무 것도 바라지말고 성심 성의껏 도와주어야 한다. 아니면 아예 하지 말든가.

그 다음으로 나온 방법은 이게 참 고전적인 방법인데, 생각의 중심을 나에서 다른 사람들로 옮기는 것이다. 이를테면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할 방법을 10가지씩 잠들기 전에 생각해보세요.’ 하는 거다.

봉사활동의 좋은 점이 내 안에 있는 문제들로 고민할 시간과 기회를 강제로 뺏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은 많으면 많을 수록 부정적이 되고 특히나 그것이 나에 대한 생각이면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쓸데없는 자기 연민, 그래서 자기 혐오로 번저가는 게 다 부질없는 짓이라는 거다.

잘 생각해보면 사실 다 일맥상통한다.

일종의 호기심과 실험정신이 생기면 타인을 기쁘게 하는 일은 상상만해도 고통스럽지 않고 즐거운 일이 될 수 있을 것 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