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한달 사용해보니...

전기차는 진작에 사람들이 다 타보고 써보고 한 물건인데 뒤늦게 한 대 구입해서 한달 타보고 느낀 점을 적어본다.

그외에 것들

이를테면 내 개솔린차로 평소 활동 거리 (28+14 = 42 mile)를 기준으로 대략 일주일(7x42=300mile approx.)을 움직이면 게이지가 절반정도로 떨어지는데, 대략 10갤런 정도의 기름을 넣게 된다. 27MPG의 연비를 감안하면 얼추 맞아떨어지는 계산이 된다. 지금 유가로 얼추 계산하면 대략 50불이 넘는다. 대략 한달에 200불 넘게 쓰게 된다.

이걸 전기차에 대입해서 보면 300mile을 가는데 1kWh당 약 3.3mile 정도 체감 연비가 나오고 있으므로 91 kWh 정도의 전기를 소모해야 맞다. 100kWh 배터리를 가진 전기차라면 대충 90%에 해당하는 전력이다. 나는 거의 매일 12kWh 정도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으니까 꽤 자주 주유(?)를 하는 기분이 들지만 그 양은 많지 않고 또 전기차 요금제로 전기료를 계산해보면 약 32불 정도가 들어가게 된다. 대략 한달에 120불 정도를 쓰게 된다. 집에서 솔라 패널을 가지고 발전을 한다고 하더라도 규모가 아주 크지 않은 이상엔 집에서 고정적으로 쓰는 전기사용량을 커버하면 대략 100kWh 정도가 남으면 다행인 거라 40mile을 매일 이동하고 있다고 가정할 때

개솔린을 주유하려면 별도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Arco 아니면 Costco)를 찾아가야 되니까 1주일에 한번 주유한다고 하더라도 소모하는 시간은 내 집 주차장에서 충전 플러그를 꽂는 것에 비하면 매우 많다. 그냥 플러그를 꽂아두면 전기료가 저렴한 시간에 알아서 자동으로 충전되고 목표량에 도달하면 알아서 중단되니까 신경쓸 필요도 없다. 다면 공용 전기충전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특히나 회사처럼 공짜 충전이 지원되는 곳에서는 충전하는 전력이 얼마 되지 않아서 매우 느려도 사람들로 미어 터진다. 얻게 되는 혜택의 절대적인 액수보다도 뭔가 심리적으로 의지 (도달가능 range가 증가 되는 것, 가정 경제에 아주 살짝 보탬)되는 측면이 있어서라고 보여진다.

이를테면 테슬라 wall connector로 11.x kW가 충전이 가능한데 이런 공용 충전시설은 대개 3.x kW이거나 잘해야 6.x kW 수준이니까 무료라도 점점 더 이용하기 꺼려진다. 이용이 불편하고 좋은 곳에 수 많은 차들이 드나들기 때문에 접촉사고의 위험도 있다. 정 급하면 250kW 출력이 나오는 수퍼차져에 가면 되지만 이 경우는 충전시간을 아껴야 하는 장거리 여행이 아니면 여간해서 이용할 일이 없다. 충전속도나 비용으로 볼 때 테슬라 수퍼차저만한 서비스도 없으니까 이점은 정말 좋다고 해야할 것 같다.